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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수련 꿀팁

친한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,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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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
  • 2건
  • 63회
  • 25-12-11 14: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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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한테 얼마 전에 말을 좀 세게 들었는데,

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너무 힘들어요ㅠㅠ...


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데

저만 혼자 생각 많아지고 속이 계속 쓰린 느낌이랄까요…


제가 예민한 건지,

아니면 진짜 상처받은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..


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요?

그냥 덮어야 하는 건가요, 아니면 말해야 할까요?

댓글목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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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  너나잘해님의 댓글
솔직히 말하면, 친한 사람한테 상처받으면 제일 먼저 드는 감정이 “서운함 + 배신감”이잖아요.
저는 일단 바로 연락 안 해요. 감정이 올라온 상태에서 얘기하면 무조건 싸움 나서요.

대신 하루 이틀 그냥 제 감정을 그대로 둬요.
그러다 보면 “그 사람이 진짜 나쁜 의도였나?”를 좀 더 차분히 볼 수 있어요.

그 후에 딱 하나만 물어봐요.
“그때 너가 한 말, 나는 이렇게 느꼈어. 너는 어떤 의도였어?”

이렇게 하면 서로 방어적이지 않게 대화가 열리더라고요.

제 결론은 이거예요.
감정이 식을 시간 + 상대의 의도를 확인하는 최소한의 대화
이 두 가지만 지키면 대부분 해결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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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  엔초님의 댓글
저는 어떻게 해결해봐야겠다 하고 조급한 마음에..
제 머리 속에서 롤플레잉하고 그 사람을 만나게 되면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.

몇 십년 알고 지내는 사람과 있었던 일인데요
저는 그 사람 말에 상처를 받았는데, 상대는 그걸로 왜 상처받냐고 이해를 못했어요.
그리고 저 또한 그 사람한테 뭔가를 얘기해서 그 사람이 엄청 상처받았다고 몇번을 얘기하는데
그게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상처받을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.
결국 몇 차레 서로 속깊은 얘기를 하였지만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도 않고
얘기를 하면 할 수록 더 복잡해지고 오해의 골만 더 깊어졌었어요ㅠㅠ

마음수련 명상을 하면서 제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, 우선은 제 생각이 맞다는 생각으로 얘기하고 있었고
상대 또한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으니 서로 이해를 할 수가 없는 형국이었어요..

뭔가를 해서 상황이 풀리지 않을꺼 같다 싶은 생각이나 감이 든다면, 좀 시간을 두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.
사람과의 관계는 조급하게 억지로 하면 오히려 더 골치 아파지는 경우가 많은거 같고요.

친한 사이에 심한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시겠지만, 명상을 하거나 숨고르기를 해서든
시간이 좀 지나면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지혜로운 생각도 나지 않을까 싶어요.
그냥 본인이 좀 손해본다 생각하는 것도 마음이 편해지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구요^^
매섭게 상대에게 나의 감정을 얘기한다고 해서 상대가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, 그렇게 얘기한 나 또한 속이 후련하기보다는
더 꿀꿀한 기분이 되었어요.

명상을 시작한 후로는 평상시에 일상에서 마음빼기 명상방법으로 꾸준히 마음을 비워가다 보니, 자연스레 어떤 상황에서든
상처받고 힘들어지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~